일상/여행

보라카이 여행 후기!(1~2일차)

hsb_02 2023. 7. 18. 16:54

1학기를 다니던 도중 고등학교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내용은 바로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고등학교 동창 네명이서 해외여행을 가자는 것!

 

그 당시 에어서울 홈페이지에서 이벤트를 진행중이였기에 동남아 중 아무 곳이나 골라서 제일 싼 곳(보라카이)의 왕복 비행기를 예매하였다.

지금 생각해도 일주일 여행은 너무 성급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너무.. 길다..)

 

 

그렇게 비행기만 예매한 뒤 모두의 1학기가 끝나고 결국 해외여행을 가는 날이 다가오게되었다.

 

보라카이 일주일 여행의 모든 계획을 짜서 돌아다닐 곳이나 액티비티, 맛집등을 다 준비해서 가자 하였으나.. 보라카이 섬의 면적은 ㅎㅎ..

 

 

 

정말 저엉말~ 작았기에 우리들은 계획은 생각하지 않고 일단 도착한 뒤 돌아다니며 놀기로 결정하였다.(나 혼자만 정말 많은 걱정을 하였다 ㅎㅎㅎ)

 

 

 

그렇게 7/10일이 되고 우리는 칼리보공항으로 가기 위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인천공항에 오후 4시에 집합하였다. 7시 출발이였으나 환전, 와이파이 도시락, 구경등의 이유로 조금 일찍 집합하였다. 인천공항에서 심심하게 기다리지 않을까 생각하였으나 의외로 둘러볼 것도 많았고 신기한 장소도 많았다!

 

인천공항에 라이엇 게임들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이 또한 시간을 보내기에 정말 좋은 곳이였다.

부스 안에서는 롤, 발로란트 등 라이엇 게임들을 즐길 수 있었는데 각 게임에서 미션을 성공하면 라이엇 스티커와 기내에 들고 탈 수 있는 물병을 보상으로 주었다.(친구들 중 스티커를 필자만 받은 것은 자랑아닌 자랑이다 ㅎㅎㅎ)

 

 

 

 

 

그렇게 출발한 칼리보 공항 행 비행기!! 비행기를 처음 타보는 것은 아니였으나 4시간 비행은 정말.. 정말 힘들었다 ㅠㅠ.. 피곤한 시간임에 더불어 잠을 자려해도 앉아서 자니 정말 몸이 배겼다 ㅎㅎ

 

 

아! 그리고 비행기 내에서는 한국 여행객들이 많았는데 옆자리 앉은 아주머니가 필자랑 같은 수원에 사신다는 것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었다.(아주머니는 보라카이 내에서 한번 더 마주쳤다 ㅋㅋㅋ)

 

 

 

 

그렇게 4시간을 비행 후.. 1시간 시차가 있는 필리핀 칼리보 공항에 10시 45분에 도착!! 일행들이 전부 녹초였으므로 미리 예약했던 공항 바로 앞 디스커버 보라카이 호텔에서 1박을 하였다. 호텔은 느끼기에 딱 1박만 할 수 있는 정도였다 ㅎㅎ,, 

다음날인 7/11에는 10시에 칼리보 공항에서 보라카이 섬까지 차를타고 또 배를타고 이동하는 픽업 샌딩을 예약했으므로 9시에 일어나기로 결정하고 모두 기절하듯이 푹 잤다.

 

 

지도 :

Discover Boracay Hotel - Google 지도

 

Discover Boracay Hotel · Kalibo International Airport Complex, Kalibo, 5616 Aklan, 필리핀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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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나는 모두 9시에 일어났으나 밍기적 거리다가 9시 30분 경 호텔을 나왔다. 픽업샌딩은 10시까지만 호텔 로비로만 가면 되었기 때문에 모두 아침밥을 위해 호텔 근처의 one great 라는 한국 식당으로 직행했다. 

 

 

지도 :

칼리보 원 그레이트 마싯다 - Google 지도

 

칼리보 원 그레이트 마싯다 · Kalibo International Airport Airport Road, Kalibo, 5600 Aklan, 필리핀

★★★★☆ · 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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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도착하여 주문한 것 까지는 좋았으나.. 음식이 나온 시간은 9시 50분경이였다..

10시 까지 호텔 로비로 가서 픽업 차를 타지 않으면 돈도 날라가고 보라카이로도 갈 수 없기 때문에 우리들은 방금 나와 아주 뜨거운 돌솥 비빔밥을 물에 말아서 5분내에 해치웠다.

지금보니 얼마나 급했으면 숟가락이 저렇게 역동적이게 찍혔을까 하고 피식한다 ㅎㅎ

 

9시 55분이 되었기 때문에 계산도 칼같이 하고 다먹지도 못하고 호텔 로비로 뛰어가려는 순간 아침부터 불안했던 먹구름이 결국 비를 엄청나게 쏟아부었다.. 그렇게 우리 4명은 우레와 같이 쏟아지는 비를 정면으로 맞으며 호텔 로비로 달려가였고 10시에 도착하여 픽업 차를 타게 되었다 ㅎㅎ

 

 

 

못난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라는 책도 있지 않은가? 우리는 픽업 차 안에서 서로 마주보며 깔깔대며 웃기만 하였다. 여행 시작부터 정말 스펙타클 하다고, 이게 맞냐고 ㅋㅋㅋㅋㅋ.. 

 

 

디스커버 보라카이 호텔에서 부터 까티클란 항귀까지 차를 타고 가는도중에는 거짓말 같이 비가 개며 푸른 하늘과 초원이 보였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들판에 소들이 정말 많았다!

 

 

 

 

그렇게 우리는 경치를 감상하며 배를 타고 보라카이로 가기 위한 카티클란 항구에 도착하였다.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는데 바다가 정말 맑았다. 안에있는 해초가 선명하게 보이는 정도! 

 

 

 

 

30분 정도의 항해 후 드디어 보라카이에 도착! 좋은 시작은 아니였으나 정말 여행지에 왔다는 생각이 드니 가슴이 두근거렸다.

 

 

 

 

우리는 12시에 보라카이의 카티클란 항구에 도착한 뒤 보라카이 택시인 트라이시클, 일명 툭툭이(?)를 타고 커맨더 스위트 데 보라카이 호텔로 출발하였다. 스위트 데 보라카이로 가는 길은 운동화를 신고 들어가면 운동화가 흙에 범벅이 될 정도로 비포장 도로였기 때문에 들어가기엔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스위트 데 보라카이에 도착하자 우리는 하나같이 감탄을 했다. 입구부터 보이는 수영장에 칼리보 공항 근처 디스커버 보라카이 호텔과는 차원이 다른 깨끗함과 2층에 살짝 보이는 헬스장까지..!! 

 

지도:

Commander Suites de Boracay - Google 지도

 

Commander Suites de Boracay · Sitio Manggayad Boracay Island, Malay, 5608 Aklan, 필리핀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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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호텔 직원분들이 말씀해주시길 체크인은 2시라고 하였기에 우리는 환전과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보라카이에서 가장 유명한 D몰로 향하였다. D몰의 느낌은 음.. 처음 도착했을 때는 다소 실망한 감이 있었다. 휴양지의 가장 최대 규모가 D몰이라고 들었기에 아울렛같은 느낌을 기대하였으나 D몰은 딱 한마디로 화이트 비치와 연결되어있는 음식점과 기념품점이 줄지어 있는 재래시장이였다. 또! 정말 호객이 많았다. 가는 길마다 표지판을 보여주며 영어로 설명을 하는데 계속 무시하며 지나가려하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D몰의 한 옷 가게에서는 고양이 가족들로 호객을 하고 있었다. 정말 귀여워서 살 생각이 없는데도 옷 가게에서 떠나질 못했다 ㅎㅎㅎ

 

 

 

D몰에서 환전을 한 뒤 많은 음식점과 옷 가게를 지나고 나면 보라카이의 화이트 비치가 나온다. 화이트비치에 도착한 뒤 나와 일행들은 화이트 비치를 보고 서로 말 없이 입을 떡 벌리고 "와.." 만 연발했다.

지금봐도 정말 가슴이 두근거리는 풍경이다. 사진을 잘 못찍는 내가 대충 한장만 찍어도 배경화면이 되니 사진이 아닌 직접봤을 때는 어떠했겠는가..

 

 

 

 

 

정말 아름답던 화이트 비치의 경치를 만끽한 뒤 우리는 음식을 먹기위해 화이트 비치와 바로 연결되어 있던 아리아라는 피자가게로 들어섰다.

 

 

지도 :

Aria Restaurant - Google 지도

 

Aria Restaurant · Beach front Dmall of Boracay, Malay, 5608 Aklan, 필리핀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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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에서의 첫 음식점이였기 때문에 우리는 정말 신중하게 메뉴를 골랐다.

각각 음료수 하나씩 시키고 스파게티와 고르곤졸라 피자, 베이컨 피자, 페퍼로니 피자(이름은 정확하지 않음..)를 시켰다.

 

스파게티는 정말 맛있었고 음료수 또한 여행지에 왔다는 실감을 느끼게 하는 맛이였다! 음료수와 스파게티를 흡입한 후 한참을 기다린 뒤 드디어 메인 음식인 피자가 나왔다.

 

사진만 보면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이나 나와 친구들이 하나같이 먹으며 말한것은 "겁나 짜!" 였다. 크기부터 냄새까지 정말 군침도는 피자였으나 반죽을 밀가루로 한 것이 아닌 화이트 비치에서 소금물을 퍼와서 한 것이 아닌가 의심 들 정도로 정말 짰다.

 

 

필자는 짠걸 어느정도 잘 먹는다고 생각하였으나 이 피자는 한국인의 입맛은 아니였다고 생각이 아직까지 든다.. 먹으며 너무 힘들었었다 ㅎㅎ..

 

음식이 나오는 시간도 정말 오래걸렸고 계산조차도 정말 오래걸렸다. 그렇게까지 최악인 음식점은 아니였으나 한국인의급한 성격에는 다소 답답함이 느껴지는 가게였다고 생각한다.

 

 

 

다소 불만족스러운 점심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체크인을 위해 커맨더 스위트 데 보라카이 호텔에 입성하였다. 커맨더 스위트 데 보라카이 호텔은 인당 5만원대의 다소 저렴한 호텔을 예약했는데 방이 정말 좋았다. 방도 깨끗하고 침대도 크고 무엇보다 화장실도 컸다! 보라카이의 호텔에 감격하며 우린 하나같이 침대에 다이빙하며 저녁까지 푹 쉬었다 ㅎㅎ..(아침부터의 강행군으로 인해 전부 피곤했었기에..) 

 

 

 

호텔에서 푹 쉬고 저녁 먹으러 가기 직전 친구들과 화이트 비치에서 여러 사진을 찍었다.(어떻게 찍어도 정말 아름답게 찍힌다..)

 

 

 

 

 

 

일몰이 지는 화이트 비치를 뒤로하고 우리는 저녁을 먹기 위해 음식점을 돌아다녔다. 점심이 불만족스러웠기에 정말 고심하며 음식점을 골랐다. 음식점은 해물을 전문으로 하는 중식집으로 들어갔고, 음식의 맛과 양 자체는 정말 좋았다!

(정확히 어떤 음식점인지 구글 맵스를 찾아봐도 잘 모르겠다.. 호텔 근처의 중국어가 써져있는 간판으로 들어갔던 것 같다!)

 

양이 근데 정~말 많았다. 계란볶음밥이였는데 많이먹는 내 친구도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할정도로 많이 주었다.. 맛과 양 둘다 만족스러웠으나 여행 중 이 음식점이 가장 최악으로 기억되고있다.

 

그 이유는 바로 담배.. 가게 주인도 담배를 피고 우리를 제외한 테이블에서도 밥을 먹으며 담배를 피웠다. 맛있더라도 역한 담배냄새를 맡으며 오랫동안 먹기는 매우 힘들었기 때문에 우리는 빠르게 배를 채우고 음식점을 벗어났다.

 

 

 

 

 

숙소로 들어가기 전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숙소 근처인 Station X라는 광장(?) 비스무리한 곳에서 우리는 시간을 보내기로 하였다. 광장에는 굉장히 큰 체스판도 있었는데 사진을 찍기 위해 체스 기물들을 제대로 세우던 도중 한명이 차라리 체스판으로 2대2 간식 내기를 하자고 제안하여 우리는 엄청나게 큰 체스를 시작하였다.

처음엔 장난으로 시작했으나 점점 치열해졌고, 30초 룰을 추가하여 계속 경기한 결과 내가 속한 팀의 왕이 체크메이트를 당하게 되었다.

 

휴양지인 보라카이에서 첫날에 제일 재밌게 한 것이 체스라니.. 뭔가 이상함을 느꼈지만 재밌었으면 된 것 아니겠는가!

 

 

 

 

그렇게 내기를 끝내고 보라카이의 편의점에서 처음보는 과자와 음료수들을 왕창 사들고 우리는 숙소에 도착하였다. 보라카이 현지 간식들은 음.. 하나같이 신선한 맛이였다! 무슨 맛일지를 모르니 아무것들이나 집어왔는데 하나하나 까면서 맛보는것도 하나의 재미였다 ㅎㅎ..

 

이렇게 고된 하루를 끝마치고 우리는 다음날 액티비티를 기대하며 모두 기절하듯이 잠들었다. 첫 날 치고는 스펙타클하였다고 느끼고 있다. 해당 글을 쓰는데도 오래걸렸는데 아직 쓸 글이 6일차 까지 5번이나 더 남은 것을 보면 우리가 정말 오랫동안 놀다왔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도 많이 찍었고 어제 돌아와서 기억도 생생하니 빠르게 7일차까지 달려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