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보라카이 여행 후기!(3일차)

hsb_02 2023. 7. 19. 00:38

1일차에는 칼리보 공항에 밤 늦게 도착하여 칼리보 공항에서 근처 숙소에서 잠을 잤고, 2일차에는 보라카이에 도착한 뒤 화이트 비치와 D몰을 둘러보며 하루를 보냈다.

 

3일차는 드디어 우리가 예약했던 액티비티를 경험하는 날이였다. 우리가 신청한 액티비티는 스쿠버다이빙과 파라세일링이였고 일행 모두가 경험해본 적이 없었던 액티비티이기에 모두 엄청난 기대를 하였다.

 

액티비티는 '땡큐 보라카이' 카페에서 예약했다. 또 땡보 상담사분이 정말 친절하게 예약을 도와주고 해외여행에 필요한 것, 보라카이 여행 중 꿀팁등을 모두 정리해서 알려줬는데 땡보가 아니였다면 이번 여행의 재미가 절반은 떨어졌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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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naver.com

 

 

 

 

9시까지 호텔 로비로 집합이였기 때문에 우리는 7시 30분 정도에 알람을 맞추었으나.. 모두가 일어난 시각은 8시 30분이였다.. 조식을 먹을 시간도 없이 모두 허겁지겁 씻고 집합 시간보다 살짝 늦게 로비로 집합하였고 다행히도 액티비티로 안내해주는 땡보 직원이 기다려주었다!

 

첫 액티비티인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러 보라카이 대표 택시인 트라이시클 일명 툭툭이를 타고 화이트비치와 반대 방향인 파도가 다소 잔잔한 비치(이름은 잘 기억이나지 않는다..)로 이동하였다. 이때 당시 보라카이는 우기였기 때문에 파도가 잔잔한 비치로 갔어도 어느정도 바람이 불어 파도가 매서웠었다..! 

 

스쿠버다이빙은 하기 전 강습소에서 한국 스쿠버다이빙 강사가 1시간동안 스쿠버다이빙의 모든 것을 알려주었다. 고글을 끼고 입에 호흡기를 꽉 쥔채로 물속에서 입으로만 숨을 쉬면 보라카이 스쿠버 다이버들이 뒤에서 움직임을 도와준다는데.. 필자는 물을 매우 무서워하여 강습소 지하의 수영장에서 물속에서 숨쉬는 연습조차 매우 버거워하였다.. 고글을 꼈기 때문에 물속에서 눈을 감지는 않았으나 물속으로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공포였으므로 숨을 계속 급하게 쉬며 혼자서만 스쿠버 연습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었다..

 

 

 

 

찝찝한 연습을 뒤로 우리는 다른 스쿠버다이빙을 하러 온 여행객들과 배를 타고 스쿠버다이빙 포인트로 이동하였다.

강습소에서 옷 또한 챙겨주었는데 입지 않았으면 큰일날 뻔 했다.. 스쿠버다이빙 이후 젖은채로 배에 올라올 때 바람이 정말 강하게 불었으므로 입지 않았으면 감기에 걸렸을 것이다.

 

 

대망의 스쿠버다이빙 포인트에서는 오리발을 끼고 한명씩 바다로 빠져들며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하였다. 수영장과는 달리 스쿠버다이빙 포인트에서는 수심 7M까지 들어가야하기 했다. 정말 무서웠으나 모두가 물속에 들어갔기 때문에 필자또한 심호흡을 크게 한 뒤 물속으로 입수하며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하였다!

 

물속에서 패닉을 일으키며 금방 올라오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의외로 물속에서 입으로만 숨쉬기는 정말 간편했다!! 수심이 깊어질수록 코를 막고 이퀄라이징만 몇번 하고 숨만 크게 입으로만 내쉬면 나같은 맥주병도 스쿠버다이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행복했다.

 

 

 

영화나 드라마 또는 애니메이션에서만 보던 눈앞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에 대한 환상적인 광경은 물에 대한 공포심을 전부 없애주었다..! 그리고 보라카이 스쿠버가 뒤에서 수심깊게 입수할 수 있도록 우리들을 잡아주고 이끌어주기 때문에 숨만 쉬어도 수심 깊은 바다속을 여행할 수 있었다!

하나같이 망가진 사진들을 보며 우리는 호텔에서 밤늦게까지 숨넘어가듯이 웃었다 ㅎㅎㅎ.. 후기를 작성하는 지금도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

바다 속 여행중 포토타임이 많았는데 바다 속 구경하기에 바빠 많은 포즈를 취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처음에는 정말 환상적이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똑같은 풍경이 반복되고 움직임 또한 보라카이 스쿠버가 이끌어주기 때문에 갈수록 지루해졌었다 ㅎㅎ.. 다만 물속을 매우 무서워하고 맥주병인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해볼만 한 액티비티 인 것 같다! ('내가 물에 들어가서 움직인다고??' 이 생각이 계속 들며 행복감이 느껴진다)

 

 

 

 

 

 

 

스쿠버다이빙이 끝난 후 우리는 숙소 근처 졸리비는 패스트푸드점으로 직행하였다. 일행당 햄버거 1개와 치킨 다리 4조각을 시켰는데 졸리비에서도 느낀점은 간이 정말 셌다. 햄버거도 그렇고 치킨또한 간이 너무 세게되어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롯데리아나 맥도날드를 그리워 하며 점심을 해결하였다.

 

지도 :

졸리비 - Google 지도

 

졸리비 · 필리핀 Aklan, Malay

★★★★☆ · 패스트푸드점

www.google.co.kr

 

 

 

 

 

 

오후의 두 번째 액티비티인 파라세일링을 하기 전 숙소 근처를 둘러보고 있었는데 정말 정겨운 가게를 발견했다.

여기가 보라카이인지 한국인지 의심이 들정도로 완벽한 한국이 느껴지는 가게를 발견하고 들어갔다. 물품또한 전부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식품, 생필품들이 있었다. 숙소에서 친구들끼리 화투를 치기 위해 혹시 있나하고 주인에게 화투? 하고 영어식으로 물어보았는데 "화투? 그럼 화투 있지"라며 능숙하게 한국말을 하셔서 정말 놀랐었다 ㅋㅋㅋ..

 

 

 

 

구멍가게를 들린 후 두번 째 액티비티를 하기 위해 D몰의 버짓마트에서 땡보 픽업 직원을 기다렸다.

 

 

 

 

1시에 버짓마트에 도착하였더니 정겹게 생긴 땡큐 보라카이 직원이 우리를 맞이해줬었다. 우리는 직원을 따라서 또 툭툭이를 타고 파라세일링을 하러 출발하였다. 파라세일링을 하기 위해 비치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엄청난 바람을 보고 액티비티가 원활하게 진행될까 걱정을 하며 파라세일링 포인트로 배를 타고 이동하였다.

사진은 땡큐 보라카이 직원이 찍어주었는데 정말 친근감있게 계속 "픽쳐 기브 미"를 해주셔서 사진찍을 생각이 없는데도 정말 많은 단체 사진을 찍었다!

 

 

 

 

 

 

 

 

파라세일링은 보트에 낙하산(?)의 줄을 묶고 사람을 낙하산과 묶은 뒤 바람으로 띄워 배가 끌고가는 액티비티였는데 이때는 바람이 정말 세게 불었다.  

사진만 봐도 엄청난 바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눈앞에서 저 낙하산같은 것을 몸에 매달고 날 생각을 하니 정말 무서웠지만.. 액티비티를 위해 돈을 냈고 앞에는 보라카이 현지인들이 컴온 하면서 손짓을 하고있으니.. 어쩔 수 없이 날라가기 위하여 배의 뒤편으로 이동하였다.

 

 

 

 

 

 

몸에 안전장치를 위해 후크가 걸린 구명조끼를 매고 낙하산에 후크를 걸며 그냥 스탑을 외칠까라고 몇번이나 생각했지만 이미 직원들은 날라가게 하기 위하여 줄을 풀고있었다..

사진은 필자의 핸드폰으로 땡보 직원이 찍어주었는데 정말 잘 찍어주었다. 헤어지기 전 이름을 물어보니 이름이 '디카'라고 하는데 그때 픽쳐 기브 미나 사진의 퀄리티에 대하여 이해를 하였다 ㅎㅎㅎ

 

 

 

 

 

 

 

 

파라세일링이 끝날 때는 무조건 입수시키는데 같이 탄 친구가 포즈를 취하라 해서 이처럼 재밌는 사진 또한 나왔다! 

 

 

 

 

 

우리 차례를 이어 탄 두명의 친구또한 즐겁게 파라세일링을 즐겼다. 중간중간 만세를 해야 재밌다며 배에서 제스쳐를 취했으나 날라가있는 친구들이 양옆에 손잡이만 꽉 붙잡고 있던 것도 재밌는 포인트 중 하나였다. 

지금봤는데 얘네는 공중에서도 웃긴사진을 만들어왔다 ㅋㅋㅋㅋ

 

 

 

 

 

 

파라세일링이 끝난 후 녹초가되어 우리는 숙소로 돌아왔다. 그래도 저녁까지는 시간이 있었기에 씻고 갈아입기보다는 화이트 비치로가서 노는 것으로 모두가 만장일치하며 화이트 비치로 출발하였다. 화이트 비치엔 사람이 정말 많았고 바다 속에서 노는 사람들도 많았다. 바다는 계속 자연 파도풀을 만들어냈는데 파도풀이 정말 인공 파도풀에 비교하면 미안할 정도로 재밌었다! 다만 파도풀이 한번 칠때마다 눈과 입에 전부 물이 들어가는데 렌즈를 껴서 그런지 눈이 정말 아프고, 바닷물이 정말 짰기 때문에 입또한 힘들었다.

 

 

 

 

 

필자는 물을 매우 무서워해서 파도풀이 머리 위 까지 덮히는 곳까지는 못 들어갔기 때문에 친구들의 사진을 많이 찍어주었다.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논 것 같다! 파도풀에는 우리만 있는 것이 아닌 보라카이 현지인(추정) 친구들도 있었는데 가까이에서 놀아서 그런지 파도풀에 밀려 부딪히기도 하며 서로 거리낌 없이 신나게 놀았다.

 

 

다만 신나게 노는 도중 친구 한명이 해초를 던졌고 일행 중 선글라스를 낀 다른 친구의 안면에 가격되어 선글라스가 파도풀에 휩쓸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옆에서 놀던 보라카이 현지인 친구들도 모래사장까지 가며 혹시나 밀려왔는지 열심히 찾아주었으나 파도풀에서 잃어버린 선글라스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파도가 정말 세게 쳤기 때문에 사실상 파도가 계속치는 바다에서 선글라스를 찾는 것이 불가능했었다. 파도가 계속 치기때문에 물속이 잘 보이지않았고 수심도 그렇게 낮은편이 아니였기 때문에 나 뿐만이 아닌 다른 친구들도 아마 똑같이 선글라스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선글라스를 거의 포기한 채로 파도풀에서 놀던 도중 갑자기 옆에 있던 현지인 친구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손을 들어올렸다!!  현지인 친구의 손에는 친구가 잃어버렸던 선글라스가 들려있었고, 우리 일행과 보라카이 현지인 친구들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서로 함박 웃음을 지으며 환호성을 질렀다. 지금 생각해도 다신 겪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파도풀에서 잃어버린 선글라스를 찾을 수 있으며, 찾은 사람이 필자의 친구가 아닌 옆에서 같이 놀던 외국인 친구들이겠는가? 그렇게 환호하는 분위기에서 우리와 상대 일행들은 서로 사진을 부탁했고 마지막은 서로 같이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고 헤어졌다. 

일주일 여행동안 이 날이 가장 기억에 남으며, 아마 어디를 여행가도 이런 경험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있다. 그만큼 신기하고 귀중한 경험이었다.

 

 

 

 

 

 

 

 

그렇게 보라카이 여행 중 가장 알찬 하루를 보낸뒤 저녁을 먹기 위해 체스를 뒀던 Station X의 외부 음식점 Nonie's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지도 : 

Nonie 's 레스토랑 - Google 지도

 

Nonie 's 레스토랑 · Station X, Hue Hotels and Resorts Balabag Boracay, 5608 Aklan, 필리핀

★★★★★ · 건강식품 음식점

www.google.co.kr

 

 

 

 

식당 자체는 Station X 광장 외부에 위치하여 있었으나 식당 안에 자리가 없는 관계로 Station X 광장에서 주문을 받아 음식을 시켰다.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가격도 전체 여행에서 먹은 식사비용들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으나.. 가장 힘들었던 것은 음식이 너~무 늦게나오는 것이였다. 아무리 손님이 많았다 하더라도 음식이 45분동안 나오지 않는 것은 고된 하루를 보낸 우리에게 정말 지옥같은 시간이였다.. 사실 나를 포함한 친구 두명은 30분 뒤 음식을 받았고 그 후 나머지 친구 한명만 15분 뒤에 음식을 받았다. 음식을 못받은 친구가 가장 먹성이 좋은 친구인데 음식이 나머지 일행이 음식을 다 먹고나서 나올 정도로 늦게나왔어서 실시간으로 표정이 안좋아지는 것도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는 일이라 생각한다.

 

 

 

 

 

 

3일차는 너무 일정이 빡빡하게 잡혀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숙소에 도착하여 기절하듯이 자게되었다. 4일차는 또 땡큐 보라카이의 호핑 투어를 예약했었기 때문에 숙소에서 늦게까지 노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였다.

 

 

 

 

3일차를 지금 회상해보면 스쿠버 다이빙도 잊지못할 경험이였고 파라세일링도 짜릿한 경험이였지만 무엇보다도 외국인 친구들이 선글라스를 찾아주고 같이 사진을 찍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실 해외여행을 가자고 제안을 받을때만 하더라도 학업에 치여있고 금전적으로도 빠듯하였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하다가 마지못해 간다고 하였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해외여행을 제안한 친구에게 정말 고맙다고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