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보라카이 여행 후기!(5일차)

hsb_02 2023. 7. 27. 10:41

1~2일차는 보라카이로의 이동, 3일차는 스쿠버다이빙과 파라세일링, 4일차는 호핑투어라는 일정을 마친 뒤 5일차는 어떠한 일정도 없던 상태였다. 아침 조식시간이 오전 9시부터 10시 까지였기 때문에 9시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 D몰에서 과일을 산 뒤 D몰 근처 수제버거 집에서 점심을 해결하자는 완벽한 계획을 잠자기 전 세웠었으나.. 9시쯤 일어난 친구 한명이 우리 조식안먹냐고 물어봤을 때 필자는 너무 피곤했기 때문에 "난 조식 스킵"이라고 했었고 친구들은 모두 이 말에 동의하며 다시 꿈나라로 향했다 ㅎㅎ..

 

 

그렇게 우리는 호텔의 푹신한 침대에서 오후 12시까지 늘어지게 잠을 잤다. 오후 12시는 당연히 점심시간이였고 모두가 배가 고플 시기였기에 친구 한명이 검색하여 찾은 D몰 방향의 수제버거점으로 향했다.

 

 

 

일정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편안한 마음으로 화이트 비치를 통해 음식점으로 걸어갔다. 화이트 비치는 일몰이 아닌 오후에 봤어도 정말 계속 보고싶은 풍경이었다!

 

 

 

 

 

걸어가던 도중 현지인이 사진 스팟으로 만들어 둔 모래성(?) 또한 있었다!

한번 찍어주는데 100페소를 받는 것 같았으며 돈을 내지 않으면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기위해 본인들의 몸으로 글씨를 가렸었다.(눈치빠른 친구가 빠르게 글씨를 찍었다!)

 

 

 

 

그렇게 30분 정도를 걸어간 뒤 우리는 마야라는 음식점에 도착하였다.

 

지도 : 

Mayas Filipino & Mexican Cuisine - Google 지도

 

Mayas Filipino & Mexican Cuisine · Boracay, Malay, Aklan, 필리핀

★★★★☆ · 음식점

www.google.co.kr

 

 

 

 

 

 

 

 

다만 화이트 비치의 풍경이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해있었고 점심시간이였기 때문에 50분 정도 기다려야했었다. 수제버거를 위해 숙소에서 너무 멀리까지 갔었기 때문에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자리가 날 때까지 대기하였고 그러면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였다.

마야 음식점의 앞쪽에는 배의 모양을 하고있는 바위 섬(?)도 있었는데 우리는 언제 자리가 날지 모르는 상황으로 인해 구경해보지는 못했었다. 계단이나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으로 봐서는 포토존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드디어 웨이팅이 끝나고 음식점에 입성한 뒤 우리는 마야에서 나초와 수제버거를 주문하였다.

정말 맛있는 나초였다! 오후 12시부터 30분동안 걷고 30분 웨이팅에 음식이 나오기까지 30분..

 

이 시간을 기다린 이후 먹는 음식 중 맛 없는 것은 거의 없겠지만.. 기다린 시간을 따지지 않더라도 정말 맛있었다! 주스는 망고주스를 시켰는데 딱 망고를 그대로 갈아서 쉐이크로 먹는 느낌이였다 ㅎㅎ

 

 

 

많은 기다림 끝에 대망의 수제버거가 도착하고 우리는 정신없이 4조각으로 나눈 후 흡입하였다. 사진으로 보면 크기가 커보이진 않으나 양이 정말 많았다.(마지막 한조각에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

 

3일차 졸리비라는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에는 고기패티와 소스만 들어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곳의 수제버거는 정말 공을 많이 들였다고 느껴질 정도로 많은 재료가 들어있었다!(다만.. 이 버거 또한 너무 늦게나왔다 ㅎㅎ) 

 

 

 

 

그렇게 2시 반이 되서야 만족스러운 점심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다시 숙소로 향했다. 이 때 바람이 정~말 세게 불었는데 어느정도냐면 바람을 타고 온 화이트비치의 모래가 얼굴을 때려 아플정도로 바람이 세게 불었다. 바람을 뚫고 숙소로 오던 도중 스타벅스 또한 발견하였다. 나와 친구 한명은 스타벅스에 들어가 구경하던 도중 예쁜 머그컵을 발견했고 기념품(본인이 사용할) 용으로 각각 구매하였다. 외부에 바람이 엄청 불었기 때문에 스타벅스는 포화상태였는데 내부 직원들은 정말 친절했다! 모든 직원이 땀을 뻘뻘흘리며 일을하던 도중에도 우리에게 "Where are you from?"이라고 친근하게 물어봐 주고 한국이라고 대답하자 "Oh~ good" 이라며 감탄사까지 남발하며 손님의 입장에서 정말 기분좋은 응대를 해주었다!

후기를 작성하며 갑자기 잊었던 머그컵이 떠올랐고 이 머그컵에 커피를 타 마시며 후기를 작성중이다 ㅎㅎ

 

 

 

 

 

그렇게 머그컵을 사고 친구 한명과 스타벅스를 나왔다. 기다리던 두 친구들은 무료했는지 스타벅스 주변에서 100페소에 팔던 코코넛을 사서 마시고 있었는데 방금 스타벅스에서 나온 우리에게도 마셔보라고 권유 하였다.

정말 말그대로 코코넛이다.

필자는 예능을 즐겨보는 편인데 특히 무한도전의 무인도편에서 멤버들이 먹던 코코넛이 항상 무슨 맛일까 궁금하였기에 큰 기대감을 갖고 빨대를 통해 코코넛을 마셨다. 맛은.. 딱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 있는 맛이였다. 바로 '참외 씻은 물', 이게 무슨 이상한 소리인가 싶겠지만 이 문장 이외에 맛을 표현할 방법이 없다 ㅎㅎ

 

 

 

 

 

나와 친구들은 헛웃음을 지으며 참외 씻은 물맛이 나는 코코넛 음료 들고 모래바람을 맞으며 다시 숙소로 향했다.

숙소로 가는 도중에 개를 한마리 발견하였는데 진짜 표정이 '만사 다 귀찮아~'라는 표정이라서 안찍을 수가 없었다 ㅋㅋㅋ이외에도 보라카이에는 개나 고양이들이 정말 많았는데 어떤 동물도 사람을 피하지 않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모래바람을 뚫고 숙소에 도착하여 시간을 보니 벌써 4시가 되어있었다. 뭐 한것도 없는데 4시가 되었냐며 일행은 저녁 먹기전에 무엇을 할지 고민하였고, 우리는 마사지를 받기로 결정하였다. 마사지는 6시에 예약이 가능했으므로 숙소에서 잠깐 쉬고 우리는 마사지를 받으러 '다나루 스파'라는 마사지숍으로 향했다.

 

지도 :

Danaru Spa Boracay - Google 지도

 

Danaru Spa Boracay · Zone 5 Boracay Bulabog Rd, Malay, 5608 Aklan, 필리핀

★★★★★ · 스파

www.google.co.kr

 

 

 

 

 

 

 

가격은 현지 가격으로 2200페소 정도였다. 싸지않은 가격이나 당시에는 3,4일차의 피로를 풀기 위해 이정도는 써보자고 생각하여 한번 받아보자고 결심하였었다.

 

 

마사지의 종류에는 전신마사지, 스톤마사지가 있었고 전신마사지를 선택하면 여러 오일 중에서 마음에 드는 향을 선택하게 해준다. 나와 친구 한명은 전신마사지를 선택했고 나머지 한명은 스톤마사지를 선택했다.

 

 

 

 

 

그렇게 다나루 스파에서 마사지 전 건네준 음료를 마시며 기다린 뒤 드디어 우리차례가 되어 마사지를 받으러 다나루 스파 내부로 입장하였다.

다나루 스파 내부는 이곳이 지금까지의 보라카이가 맞나? 싶을정도의 퀄리티였다. 위는 마사지방으로 이동하는 길이였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을정도로 아름다웠다. 동남아 여행의 마사지는 가격이 별로 안든다고 들었으나 다나루 스파가 비싼 이유를 체감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길이였다..!(라디오를 통해 들려주는 새소리도 정말 자연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내게 해주었다)

 

 

태어나서 처음 남에게 전신 마사지를 맡기는 것이였기에 조금 떨렸으나 전신마사지를 끝낸 뒤 내가 느낀 감상은 '너무 시원하다' 였다! 직원분들은 다리, 팔, 머리로 이르는 전신마사지를 진행해주며 아픈지 안아픈지 물어봐주셨는데 아프더라도 정말 시원했기 때문에 고통을 참고 끝까지 마사지를 받은 것 같다. 또한 마사지를 끝낸 후 시원하다와 같이 느낀점은 정말 노곤하다 였다 ㅎㅎ.. 1시간 코스동안 전신마사지를 받고나니 침대에 누우면 바로 쓰러질 것 같은 피곤함이 몰려왔다..!

 

마사지를 끝낸 뒤 망고 쿠키와 건 과일들을 간식으로 주었는데 바로 다음 저녁을 먹으러 갈 생각을 못할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또 예약 선물로 개인당 코코넛칩 5개를 받았다!)

 

 

 

 

 

그렇게 마사지를 끝낸 후 우리가 향한 저녁을 위한 음식점은 또 꽐라였다. 많은 음식점에서 실패를 겪었다 생각했기 때문에 일행 모두가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음식점으로 향하자 했고 결국 돌고 돌아서 꽐라가 선택된 것이였다 ㅎㅎ

(꽐라에 간 것은 또 이유가 있었는데 저번에 김치찜을 시키지 않았던 친구가 정말 김치찜을 먹고싶어 했기 때문에 향한 것도 있었다)

김치찜, 오징어볶음, 얼큰수제비등을 시켰는데 이곳이 한국인지 보라카이인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우리 입맛에 딱 맞았었다. 만약 보라카이에서 현지 음식을 먹다가 질렸다면 꼭 꽐라에 한번 들리는 것을 추천한다.

 

 

화살표 방향으로 나아가다 보면 꽐라가 보인다.

 

 

 

만족스러운 저녁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D몰에서 망고와 망고스틴을 구매한 호텔로 복귀하였다. 껍질을 손으로 까서 먹기엔 애매해서 호텔 직원에게 과일 껍질을 까줄 수 있나 하고 부탁드렸는데 혼쾌히 받아주셨다!

우리 방까지 호텔 직원이 가져다 주셨다..! 정말 친절하셨다.

땡보의 로즈누나가 망고와 망고스틴 고르는 법을 알려줬었는데 망고는 꼭지쪽에서 달달한 망고 냄새가 진하게 풍기면 맛있는 망고이고 망고스틴은 조금 물렁한 것이 맛있다고 가르켜주셔서 이 방법을 참고해 과일을 골라왔다!

 

망고는 우리가 골랐다고 믿기지 않을만큼 달달하고 맛있었다! 왜 진작 과일을 빨리 구매하지 않았을까 하고 후회할 정도..

망고스틴은 처음먹어보기 때문에 궁금했는데 새콤달콤한 신기한 맛이 났었다. 하지만 필자는 새콤한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망고가 훨씬 맛있었다 ㅎㅎ

 

 

 

과일을 해치운 뒤 친구들과 남은 날에 무엇을 할까 얘기를 시작하였다. 아직 집에 돌아가기까지는 2일이나 남았기 때문에 보라카이에서 무엇을 할지 고민하던 도중 우리는 액티비티를 하나 더 하기로 생각하였고 6일차 아침 제트스키를 예약하였다.

 

 

벌써 보라카이 숙소 근처의 길이 정겨웠고 D몰 또한 동네 근처 재래시장같은 느낌이 들었으나 2일만 있으면 한국에 돌아간다는 사실이 당시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었다. 여행 계획 당시만 하더라도 동남아 7일 여행은 너무 길다고 생각하였으나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의 여행은 5일이 하루처럼 느껴질 정도로 짧게 느껴졌었다 ㅎㅎ

 

 

 

 

 

 

보라카이 여행 후기를 일주일이 지나서야 5일차를 작성하고 있는데 이러한 후기를 작성해본적이 없다보니 한편한편 작성하는데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또 다음주에는 강릉, 속초로 여행을 떠나는데 이를 위해 야간 알바를 계속 하다보니 보라카이 여행 후기를 작성할 시간이 나지 않는 것도 문제이다.. 하지만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두면 훗날 친구들과 웃으며 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7일차 여행의 끝까지 여행 후기를 마무리 짓는 것이 현재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