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책

1Q84 리뷰

hsb_02 2024. 4. 30. 17:28

 

▶ 책 제목



1Q84

  

▶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 책 정보



'아오마메'는 유명 피트니스 센터의 강사이다. 상당한 수준의 마사지사이며, 이로인해 높은 출장 마사지를 다니거나 높은 사람 몇명에게 개인적인 강습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아오마메는 평범한 피트니스 강사는 아니다. 이야기의 초반에 아오마메의 본 직업은 피트니스 강사가 아닌 손수만든 '아이스픽'을 들고다니며 마사지 도중 아이스픽을 찌르기에 중요한 한 부분을 찾고 이를 찔러 고통없이 순살시키는 '살인청부업자'임이 밝혀진다. 아오마메는 청부업을 완료하고 복귀하는 도중 꽉 막히는 고속도로의 택시에서 내린 후 고속도로 중간의 지름길(?)을 통해 고속도로를 빠져나온다. 하지만 무엇인가 이상하다. 아오마메가 살아가던 세상은 아오마메가 '입구'를 통과함에 있어서 다른 세상으로 변했다. 자신이 현재 있는 세상이 1984년의 세상이 아님을 직감한 아오마메는 이 세상을 의문점이 가득하여 질문을 한다는 Question의 의미로 '1Q84'라 명한다.

 

'덴고'는 유년 시절부터 수학에 큰 재능을 보였으며, 이를 살려 30살인 지금은 학원 수학강사로써 살아가고 있다. 덴고는 학원강사 말고도 소설가를 지망하고 있다. 어느 날 신인작가 응모전에 소설을 낸 것을 인연으로 만난 편집장 '고마쓰'는 덴고에게 한가지 일을 제안한다. "이번 신인작 중 떨어트리기엔 아쉬운 작품(공기 번데기)이 있어. 자네가 이 소설을 재구성(rewrite) 해주면 엄청난 작품이 탄생할거야", 덴고는 이것이 정상적인 일이 아님을 알고있다. 하지만 덴고는 공기 번데기의 작가이며 여고생인 '후카에리'의 기묘한 매력이 계속 생각났으며, 무엇보다 본인이 공기 번데기를 재구성 하기를 원함을 깨닫는다. 결국 덴고는 고마쓰에게 넘어가 공기 번데기를 재집필하며 원고를 냈고, 여고생 치고는 치밀하게 설계된 문장과 미인 여고생의 신작 소설은 실패할래야 실패할 수 없는 소설이였다. 하지만 덴고는 공기번데기 집필 이후 계속해서 기묘한 사건에 말려들게 된다. 

 

 

 

▶ 한마디



1Q84는 1권 4-6월, 2권 7~9월, 3권 10~12월로 시간대가 나누어져 있다. 1,2 권은 각각 아오마메와 덴고의 시점을 번갈아가며 이야기를 진행하며, 3권에서는 새로운 등장인물의 시점이 추가되며 3명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한권당 500~600 페이지이고 책이 3권까지 있어서 완독까지 정말 쉽지 않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를 읽으면서도 느꼈고 '1Q84'도 그렇고 이 작가는 정말 난해한 스토리를 잘 짠다. 다만 필자는 '해변의 카프카' 보다는 '1Q84'가 읽으면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별로 없었으며, 각각 등장인물들의 매력에 푹 빠지며 매우 만족했다. 

 

필자가 생각하는 책의 하이라이트는 2권의 후반부, 3권의 후반부라고 생각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까지 도달하기에 호흡이 너무 길다. 하지만 하이라이트까지의 생기는 많은 사건들이 연결되기도 했고, 위에서 언급했듯 등장인물들(특히 아오마메, 후카에리)의 매력이 1Q84의 긴 호흡에 지치지 않도록 윤활유 역할을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을수록 아오마에와 덴고 각각의 이야기는 종잡을 수 없이 흘러간다. 이 둘의 각각의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순간 공기번데기를 생각하고 있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