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책

안나 카레니나 리뷰

hsb_02 2024. 4. 30. 17:42

 

▶ 책 제목



안나 카레니나

 
▶ 작가



레프 톨스토이
 

▶ 책 정보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스테판 아르카지치 오블론스키 공작은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와 부부이다.

 

그러나 스테판 아르카지치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음에도 가정교사와 불륜을 저지르며 오블론스키 부부의 집은 냉랭한 한기만이 흐르게 된다.

 

브론스키는 백작의 아들로 사교계의 귀공자 가운데서도 수려한 외모를 가진 청년이다.  그는 무도회 때마다 키티의 마음을 사려고 애를 써왔다.

 

레빈은 스테판 아르카지치의 처제인 키티를 연모하는 순수한 청년이다. 그는 키티에게 청혼하기 위해 농촌생활을 그만두고 쉬체르바스키 댁에 방문하게 된다.

 

키티는 쉬체르바스키가의 막내 딸이며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의 동생인 귀여운 외모를 가진 소녀이다. 그녀는 마음에 두고있는 사람이 두명이 존재하며, 어머니인 공작부인의 의견에 의해 브론스키를 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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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아르카지치는 다리야의 마음을 돌리기 위하여 자신의 누이 동생인 안나 카레니나를 저택으로 부른다.

 

안나는 자신의 오빠를 도와주고 언니같이 여기는 다리야를 도와주기 위한 선의로 인해 오블론스키가를 방문했으나 그녀의 존재는 누군가에겐 행복을 누군가에겐 파멸을 가져다주는 존재였다.

 

 

스테판 아르카지치와 다리야는 안나로 인해 기적적으로 화해하며 전보다 좋은 부부관계가 되었다.

 

레빈은 키티에게 청혼하나 키티는 그를 거절하고 브론스키를 택한다. 레빈은 절망하며 다시 귀농생활로 돌아가게된다.

 

브론스키는 키티와의 미래를 그리나 역에서 안나를 우연히 마주치고 한눈에 반하게 되며 키티를 내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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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빈은 키티에게 받은 상처를 갖고, 키티는 브론스키에게 받은 상처를 갖고, 서로는 결국 다리야에 의해 재회하게 된다. 

 

그들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상처를 보듬어주며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한쌍이 되어 행복한 가정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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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와 브론스키는 서로에게 한없이 사랑을 주는 잘 어울리는 한쌍이였으나, 큰 문제는 안나 카레니나 부인은 남편이 존재하며 아들또한 존재하는 엄연한 어머니였다는 것이다.

 

그렇게 파멸할 수 밖에 없었던 운명인 그들은 눈앞의 안전하고 행복한 미래를 내치고 서로의 손을 잡고 어둠속을 걸어가게 된다.

 

 

 

 

 

 

▶ 한마디



이번에 읽은 책은 레프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이다.

 

레프 톨스토이는 검색한 결과 죄와벌의 저자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라고 설명이 나와있다.

 

위의 레프 톨스토이의 대한 설명을 보고 이 책 또한 쉽지 않겠다라고 생각하며 책을 피게 되었었다.

 

하지만 우려한바와는 달리 안나 카레니나는 정말 술술 읽히는 책이였다.

 

왜 어머니들이 아침드라마를 좋아하는지 이유를 알만한 내용이였던 것 같다.

 

불륜으로 시작해서 불륜의 끝을 보이는 스토리이기에, 그렇기에 더욱 몰입해서 읽었던 것 같다.

 

필자는 안나 카레니나라는 주인공이 처음부터 너무 맘에 들었었다. 책의 제목이자 주인공의 이름인 안나 카레니나가 아름다운 이름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책에서 묘사하는 안나의 사실저긴 모습이나 행동, 그리고 초반부 안나가 행한 다정다감한 행동이 딱 내가 예상했던 주인공상이였었기 때문에 그녀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었었다.

 

하지만.. 안나 카레니나를 읽은 사람들이라면 모두 공감하겠지만 후반부의 안나의 행동은 눈쌀이 찌푸려지는 행동들 뿐이다. 조금 시대배경을 알아본 결과 19세기 러시아 사교계에서는 불륜관계가 흔한 관계였다고 한다. 다만 불륜임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암묵적인 규칙이라나 뭐라나.. 암튼 안나는 한순간의 사랑에 의해서 끝까지 추악한 모습을 보이며 파멸하게 된다. 

 

한번 언급했듯이 필자는 안나가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었으므로 안나의 불륜을 이해하고 안나의 남편인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 카레닌의 무관심을 비판했었다. 왜냐하면 카레닌은 초반부터 아내를 사랑하는 모습보다는 주변의 시선, 권력만을 쫓았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초반은 너무나 비호감이였었다.

(아니 리뷰쓰다가 안건데 브론스키의 이름도 알렉세이였다! 나는 중간에 안나가 돌아버려서 브론스키보고 알렉세이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책을 대충 읽었나보다..)

 

다만.. 안나와 브론스키의 불륜에 대하여 벌을 주려한 카레닌은 안나가 산욕열(브론스키와의 자식)로 죽을 고비를 넘기는 모습을 보고 자신은 안나를 애정하고 있었음을 그제서야 확인한다. 그렇게 카레닌은 안나와 브론스키의 불륜을 묵인하고 그들의 도피 또한 내버려두는데...

 

정말.. 정말.. 카레닌이 불쌍했다. 작품의 중간에서야 아내에 대한 애정을 깨닫고 그녀가 원하는대로 해주고자 하나 사랑에 눈이 먼 안나는 카레닌을 작품의 끝까지 비판한다. 작의 후반부에 안나의 부탁을 받은 다리야가 카레닌을 찾아가 안나와의 이혼을 요구하는데 그때의 카레닌의 반응은 참..

 

이렇게까지만 내용이 있으면 불륜에의한 파멸만 내비치는 소설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필자가 안나 카레니나를 매우 재밌게 읽었다고 여기는 요소는 레빈과 키티이다.

 

레빈과 키티와의 만남, 불화, 재결합의 과정과 그 과정 중에서 성장하는 레빈과 키티의 모습은 읽으면서 자연스레 미소를 짓게된다. 책이 참 잘 짜여진게 안나와 브론스키의 막장으로 치닫는 모습을 한번 보여준 뒤, 그 다음 레빈과 키티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만남과정을 보여준다. 이것이 참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요소이다.

 

필자가 정말 재밌게 읽은 부분이 레빈과 키티의 마차와 길거리에서의 우연한 만남, 그들이 앞글자만을 통해 서로를 용서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부분이다. 아! 이 부분만을 읽어주면 좋겠어서 안나 카레니나를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정말 마음에 드는 장면들이다.

 

완독한 지금 ,이 책의 주인공은 안나일까 레빈일까 참 많은 생각을 들게한다. 필자는 레빈의 사상을 별로 그렇게 이해를 못했어서 레빈이 주인공처럼 느껴지진 않았으나 후기들을 돌아보면 안나 카레니나의 진 주인공은 레빈이라는 후기가 꽤나 많다.  그렇다고 안나를 주인공이라 생각하기엔... 그녀는 안타깝다기 보단 자기 무덤을 파서 들어간 느낌이 들기에 주인공의 자리를 주기 좀 그렇다 ㅎㅎ.. 나중에 시간이 되면 레빈에게 초점을 맞춰서 한번 더 읽어보고 싶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