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책

무기여 잘 있거라 리뷰

hsb_02 2024. 4. 30. 18:05

 

▶ 책 제목



무기여 잘 있거라

 
▶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 책 정보



해당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는 고리치아에 주둔해 있던 적십자 부대의 장교 헨리 중위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그는 이탈리아 군에 소속되어 있던 미국인이며, 부상자를 수송하는 임무를 맡은 장교이다.

 

그에게 전쟁은 긴박해지든 말든 상관 없는 것 이였다. 그에게는 현재 살아가는 삶이 그저 흘러가는대로만 간다면 그저 오케이인 것이였다.

 

그는 리날디 중위처럼 문란한 삶을 즐기고싶지 않았다. 친구인 사제가 조언했던 인생에서 나에게 단 한번 인생을 바꿀 사건이 올 것이라는 소리도 시답잖은 소리로 들렸다.

 

그는 고리치아의 병원에서 전쟁에서 죽은 옛 연인을 잊지 못하는 간호사 캐서린을 조우한다.

 

헨리는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혹하여 구애하나, 그의 마음 한켠에는 이것은 단순한 게임이며 절대 사랑이 아님이 내재되어 있다.

 

헨리는 부상자를 소송하기만 하면 끝이라는 임무 때문에 자신은 절대 전선에서 위험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나..

 

앞으로 그에게 존재할 커다란 고비들을 그는 깨닫지 못했다.

 

 

 

 

▶ 한마디



노인과 바다로 유명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작품, 무기여 잘 있거라를 주말동안 완독했다.

 

이 작품은 1차 세계대전을 참전한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실제로 전투에서 다리를 다친 후 작성한 소설이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인 헨리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분신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작가 자체가 직접 참전한 전투다 보니 그 주변 지역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가 많이 나온다.

 

이 책의 리뷰를 찾아보면 '이 지역의 묘사는 직접 둘러본 것이 아니면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이다.'라며 작품의 현실성을 극찬하는 리뷰가 많다. 다만 고층빌딩과 주택등에 둘러쌓여 살아온 나에게는 현실적이라는 배경 묘사들은 그렇게 크게 다가오지는 않았었다.

 

무기여 잘 있거라에서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파트가 두 부분 존재한다.

 

첫번째는 전쟁에 대해서 어떠한 감정도 내비치지 않았던 헨리가 전선이 뚫리고 후퇴하면서 피난길에 오를 때 전쟁에 대해 생기는 감정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두번째는 전쟁에서 후퇴하면서 일련의 사건을 겪은 뒤 캐서린과 다시 조우하였을때, 헨리가 그녀에게 느끼는 감정이 그저 게임을 하는 것만이 아니였음을 깨달았을 때 헨리가 성장하는 모습, 또한 그녀와 고통을 공유하는 부분등이 정말 몰입감 있게 읽혔다.

 

작품의 제목이 무기여 잘 있거라 인데 원어 제목이 A Farewell to Weapon이 아닌  A Farewell to Arms인 것은 번역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헨리가 작별을 고하는 대상이 중간에 한번, 결말에 한번 나오는데 완독을 한 독자라면 결말의 마지막 부분의 뜻을 제목과 유추하며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필자도 그랬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