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책

설국 리뷰

hsb_02 2024. 5. 12. 20:06

 

▶ 책 제목


설국

 


▶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


 

▶ 책 정보



 

무위도식은 주인공인 시마무라의 신조이다. 

 


아무 이유 없이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거나 마음에 드는 산이 있으면 오르는 것이 바로 그의 성격인 것이다.

 


시마무라는 눈이 뒤덮인 고장의 온천숙에서 정열적으로 본인의 사랑을 표현하는 고마코를 만났었으며 그녀를 잊지 못해 다시금 설국으로 찾아가고 있다.

 


고마코를 찾아가던 도중 그녀와 반대되는 성격의 순진무구하고 청순미 있는 요코와의 만남도 시마무라의 마음 속에 한편에 깊게 박혀있다.

 


시마무라와 두 여인과의 관계는 눈덮인 산이 끝없이 이어져 있는 이곳 눈의 고장에서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가 되어간다.

 

▶ 한마디



 

배경묘사가 무척이나 아름다웠던 설국을 완독하였다.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던 도중 설국의 첫 페이지를 읽게 되었었는데,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라는 문장을 보고 바로 이 책이다라며 빌릴 책을 결정했었었다.

기대감을 갖고 읽은 설국은 기대한대로 정말 미려한 문체로 주변 배경을 묘사하는 표현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일본을 가본적도 없는데 눈이 뒤덮인 일본 관광지가 떠오르게 만드는 문장 하나하나가 정말 보지 않고서 어떻게 이런 문장을 만들어냈나 싶었었는데, 여행을 다니며 설국을 완성했다는 작가의 후기를 보니 충분히 납득되었었다.

필자는 그저 연애소설인 줄 알고 가볍게 읽으려 했었는데 인물의 심리묘사뿐만이 아닌 너무나 상세한 배경 묘사로인해 어느순간 문장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있던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라고 후기를 끝내면 너무나 재밌었던 소설이였습니다로 마무리가 되겠지만, 필자는 설국에 대한 불만을 말하고 가고싶다.

시마무라의 주변 사물과 자연 묘사는 정말 일품이다. 읽기만 해도 무슨 계절인지 유추가 되는 이 묘사들은 어떤 작품을 가져와도 이에 비할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읽기 힘들었던 부분은 바로 주인공과 고마코, 요코와의 대화 부분들 이였다. 

고마코의 정열적인 성격을 보여주기 위함이라 생각하고 읽어도 너무 뜬구름 잡는 소리를 많이한다.

요코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 말들을 시마무라에게 하는데.. 

내가 사람의 심리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 건지 문장을 대충 읽은 건지 어쨌든 대사 하나하나가 머릿속에서 그냥 빠져나가는 느낌이 유독 들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