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 제목
I의 비극
▶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
▶ 책 정보
지방마을 미노이시에는 현재 거주민이 없다. 그렇기에 지방도시 살리기 프로젝트 일명, 'I턴 계획'을 목적으로 설립된 소생과에서 만간지는 계속하여 골치아픈 일에 말려들게된다.
입주민 신청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여러 입주민들이 들어오고 있으나 작은 마을에 갑작스럽게 밀어넣은 사람들간의 불화는 결국 일어나게 될 일이었다.
만간지는 출세를 그 누구보다 원하는 뼛속까지 공무원으로 보이나 그는 그에게 맡겨진 I턴 계획을 소홀히하지도 않고 진심으로 지방 마을의 주민들의 고충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매우 성실한 청년이였다. 하지만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노이시 마을은 마치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연상시키는 것 처럼 점점 아무도 없어지고 있었다..
▶ 리뷰
Y의 비극을 읽은 기억으로 시작한 요네자와 호노부의 I의 비극을 완독하였다. 필자는 책을 읽는 순서에 추리소설을 반드시 껴놓기 때문에 문학, 한국 소설을 완독한 후 바로 이어지는 이 책에 매우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만.. 기대하고 펼치게 된 이 책은 추리와는 매우매우매우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처음에는 매우 당황했다.
'분명 마을에서 한명씩 죽거나 사라지면서 스토리가 전개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읽어나갔으나 필자는 3장이 되어야 이 책에 이상함을 느끼게 되었다. 이 소설은 그저 '시골마을 살리기 프로젝트'라는 대주제를 잡고 소생과의 만간지가 겪는 지방 공무원의 여러 고충을 챕터별로 보여주는 스토리로 흘러간다.
기대와는 다른 스토리에 다소 실망하며 읽어나갔으나 그래도 귀여운 후배 간잔과 주인공과의 만담이나 한결같이 칼퇴를 지키는 니시노 과장이 웃음 포인트를 잡았고, 주민들간 단순하게 느껴졌던 여러 불화가 한쪽만의 잘못이 아니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각 챕터의 결말이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과 비교해 신박한 느낌을 주었기에 실망감은 금세 사라지고 정말 재밌게 읽어나가게 되었다.
(스포주의)
아 결국 만간지의 노력에도 소생과는 실패했구나 라며 종장을 읽게된 필자는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단 1도 의심하지 않았던 것이 반전으로 드러났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이여서 글을 쓰는 지금도 어안이 벙벙하다. 5장의 깊은 늪 파트가 왜 갑자기 나오면서 지방도시에 대한 단점을 드러내는지 의문이였는데, 이것이 종장과 이어지며 니시노 과장과 간잔이 한 일에 대한 이유가 된 것도 소름돋았던 것 같다.
다 읽은 지금에서는 시장의 결정이 니시노와 간잔의 행동이 머릿속으론 타당하다고 느껴지나, 마지막에 만간지가 떠나간 사람들 하나하나를 기리며 어쩌면 행복했을 마을의 풍경을 상상하는 대목에서는 필자는 말 못할 감정을 느끼며 매우 쓰디쓴 약을 먹은 듯한 느낌이 들었었다.
또 수미상관식으로 이어지는 다른 소설을 오마주한 그 대사도 비극과 희극 사이에서 다른 뜻을 가진다는 점이 이 책에서 곱씹어 볼 요소인 것 같다.
▶ 개인 평점 : ★ ★ ★ ★ ☆

▶ 책 제목
I의 비극
▶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
▶ 책 정보
지방마을 미노이시에는 현재 거주민이 없다. 그렇기에 지방도시 살리기 프로젝트 일명, 'I턴 계획'을 목적으로 설립된 소생과에서 만간지는 계속하여 골치아픈 일에 말려들게된다.
입주민 신청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여러 입주민들이 들어오고 있으나 작은 마을에 갑작스럽게 밀어넣은 사람들간의 불화는 결국 일어나게 될 일이었다.
만간지는 출세를 그 누구보다 원하는 뼛속까지 공무원으로 보이나 그는 그에게 맡겨진 I턴 계획을 소홀히하지도 않고 진심으로 지방 마을의 주민들의 고충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매우 성실한 청년이였다. 하지만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노이시 마을은 마치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연상시키는 것 처럼 점점 아무도 없어지고 있었다..
▶ 리뷰
Y의 비극을 읽은 기억으로 시작한 요네자와 호노부의 I의 비극을 완독하였다. 필자는 책을 읽는 순서에 추리소설을 반드시 껴놓기 때문에 문학, 한국 소설을 완독한 후 바로 이어지는 이 책에 매우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만.. 기대하고 펼치게 된 이 책은 추리와는 매우매우매우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처음에는 매우 당황했다.
'분명 마을에서 한명씩 죽거나 사라지면서 스토리가 전개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읽어나갔으나 필자는 3장이 되어야 이 책에 이상함을 느끼게 되었다. 이 소설은 그저 '시골마을 살리기 프로젝트'라는 대주제를 잡고 소생과의 만간지가 겪는 지방 공무원의 여러 고충을 챕터별로 보여주는 스토리로 흘러간다.
기대와는 다른 스토리에 다소 실망하며 읽어나갔으나 그래도 귀여운 후배 간잔과 주인공과의 만담이나 한결같이 칼퇴를 지키는 니시노 과장이 웃음 포인트를 잡았고, 주민들간 단순하게 느껴졌던 여러 불화가 한쪽만의 잘못이 아니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각 챕터의 결말이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과 비교해 신박한 느낌을 주었기에 실망감은 금세 사라지고 정말 재밌게 읽어나가게 되었다.
(스포주의)
아 결국 만간지의 노력에도 소생과는 실패했구나 라며 종장을 읽게된 필자는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단 1도 의심하지 않았던 것이 반전으로 드러났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이여서 글을 쓰는 지금도 어안이 벙벙하다. 5장의 깊은 늪 파트가 왜 갑자기 나오면서 지방도시에 대한 단점을 드러내는지 의문이였는데, 이것이 종장과 이어지며 니시노 과장과 간잔이 한 일에 대한 이유가 된 것도 소름돋았던 것 같다.
다 읽은 지금에서는 시장의 결정이 니시노와 간잔의 행동이 머릿속으론 타당하다고 느껴지나, 마지막에 만간지가 떠나간 사람들 하나하나를 기리며 어쩌면 행복했을 마을의 풍경을 상상하는 대목에서는 필자는 말 못할 감정을 느끼며 매우 쓰디쓴 약을 먹은 듯한 느낌이 들었었다.
또 수미상관식으로 이어지는 다른 소설을 오마주한 그 대사도 비극과 희극 사이에서 다른 뜻을 가진다는 점이 이 책에서 곱씹어 볼 요소인 것 같다.
▶ 개인 평점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