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 제목
데미안
▶ 작가
헤르만 헤세
▶ 책 정보
품위있고 격식있는 부모님의 아들인 에밀 싱클레어, 그는 온화한 광채에 휩싸이고 맑음과 깨끗함만이 존재하는 세계에 속해있는 부잣집 도련님이다.
하지만 싱클레어의 내면은 계속하여 완전히 다른 세상을 추구한다. 그 세상은 냄새도 달랐고, 말도 달랐고, 약속하고 요구하는 것도 다른 악의 세계였다. 악의 세계를 동경한 싱클레어는 학교의 일진들과 어울리며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얻어왔다. 하지만 이만 악의 계략에 빠져 선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그런 그에게 전학생인 데미안이 다가와 도움을 주게 되는데..
▶ 한마디
요 몇개월 간 힘들었던 나에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던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오랜만의 책 후기로 가져와 보았다.
어렵기로 소문난 책이였기에 완독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에 떨며 펼쳐본 데미안은 초반부는 생각보다 술술 읽혔었다. 물론.. 초반의 싱클레어가 악의 유혹에 빠지는 부분까지만 재밌게 읽었고 이후 데미안과 피스토리우스와의 만남을 통해 내면의 중요성을 깨닫는 과정은 정말 무슨소리인지 몰랐어서 읽기에 힘들었었다.
완독 후에도 '이게 뭐지.. 전작인 수레바퀴 아래서도 그렇고 헤세는 동성애자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필자는 데미안을 정말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해를 하지 못하고 데미안을 그냥 넘겼으면 이 글을 쓰는 이유가 없을 것이다.
헤르만 헤세의 다른 책인 싯다르타에서 전하는 교훈이 있다.
"가르침을 통한 깨달음은 반쪽짜리인 것이다."
싯다르타 리뷰도 쓸 것이긴 하지만 간략하게 싯다르타의 교훈을 설명해보자면 "말로써 전하는 것 보다는 본인이 직접 경험하는 것이 깨달음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싯다르타가 전하고자 하는 바이다.
그럼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이유도 어느정도 짐작이 갈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 필자는 요 몇개월간 싱클레어처럼 내면에서 나오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해 방황했었고, 나의 피스토리우스를 만나 내면의 존재를 인정했으며, 나에게 찾아온 데미안을 따라 행동하며 그처럼 행동하고자 노력했다.
직접 경험을 하고나니 다시는 꺼낼 일 없다고 생각했던 뇌속 데미안의 내용이 떠올랐다. 싱클레어에게 데미안이 무슨 존재였는지, 싱클레어는 무엇때문에 그렇게 고뇌했는지 이제는 알 수 있었다.
나는 누구보다 성숙하다고 생각했지만, 딱히 그렇지도 않았던 것이다. 심연 속에 빠져있던 나에게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이야기를 나에게 대입해봄으로써 내가 한단계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었던 도서였다.
필자는 이제 나의 데미안에게 의지하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써 살아가고 있다. 나의 데미안이 나를 인정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필자는 느끼고 있다. 앞으로 어떤 시련이 다가오더라도 나는 어떻게든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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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고 격식있는 부모님의 아들인 에밀 싱클레어, 그는 온화한 광채에 휩싸이고 맑음과 깨끗함만이 존재하는 세계에 속해있는 부잣집 도련님이다.
하지만 싱클레어의 내면은 계속하여 완전히 다른 세상을 추구한다. 그 세상은 냄새도 달랐고, 말도 달랐고, 약속하고 요구하는 것도 다른 악의 세계였다. 악의 세계를 동경한 싱클레어는 학교의 일진들과 어울리며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얻어왔다. 하지만 이만 악의 계략에 빠져 선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그런 그에게 전학생인 데미안이 다가와 도움을 주게 되는데..
▶ 한마디
요 몇개월 간 힘들었던 나에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던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오랜만의 책 후기로 가져와 보았다.
어렵기로 소문난 책이였기에 완독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에 떨며 펼쳐본 데미안은 초반부는 생각보다 술술 읽혔었다. 물론.. 초반의 싱클레어가 악의 유혹에 빠지는 부분까지만 재밌게 읽었고 이후 데미안과 피스토리우스와의 만남을 통해 내면의 중요성을 깨닫는 과정은 정말 무슨소리인지 몰랐어서 읽기에 힘들었었다.
완독 후에도 '이게 뭐지.. 전작인 수레바퀴 아래서도 그렇고 헤세는 동성애자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필자는 데미안을 정말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해를 하지 못하고 데미안을 그냥 넘겼으면 이 글을 쓰는 이유가 없을 것이다.
헤르만 헤세의 다른 책인 싯다르타에서 전하는 교훈이 있다.
"가르침을 통한 깨달음은 반쪽짜리인 것이다."
싯다르타 리뷰도 쓸 것이긴 하지만 간략하게 싯다르타의 교훈을 설명해보자면 "말로써 전하는 것 보다는 본인이 직접 경험하는 것이 깨달음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싯다르타가 전하고자 하는 바이다.
그럼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이유도 어느정도 짐작이 갈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 필자는 요 몇개월간 싱클레어처럼 내면에서 나오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해 방황했었고, 나의 피스토리우스를 만나 내면의 존재를 인정했으며, 나에게 찾아온 데미안을 따라 행동하며 그처럼 행동하고자 노력했다.
직접 경험을 하고나니 다시는 꺼낼 일 없다고 생각했던 뇌속 데미안의 내용이 떠올랐다. 싱클레어에게 데미안이 무슨 존재였는지, 싱클레어는 무엇때문에 그렇게 고뇌했는지 이제는 알 수 있었다.
나는 누구보다 성숙하다고 생각했지만, 딱히 그렇지도 않았던 것이다. 심연 속에 빠져있던 나에게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이야기를 나에게 대입해봄으로써 내가 한단계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었던 도서였다.
필자는 이제 나의 데미안에게 의지하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써 살아가고 있다. 나의 데미안이 나를 인정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필자는 느끼고 있다. 앞으로 어떤 시련이 다가오더라도 나는 어떻게든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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